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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2021’서 주목할 만한 게임 'TOP 5'
- Admin
- 2021-06-16
미국 최대 게임쇼 E3 2021이 지난 6월 13일부터 개최됐다.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작년과 같이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E3는 콘솔 시장의 양대 축을 담당하는 소니의 불참 선언으로 다소 맥이 빠진 상태로 개최되었고, 대다수의 게임사에서 공개한 신작 정보 역시 시원찮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베데스다 인수를 진행한 MS는 ‘스타필드’, ‘스토커2’, ‘아우터월드2’ 등 다수의 베데스다 대작의 출시일과 신규 정보를 공개했으나, MS의 주력 정책 중 하나였던 Xbox 게임패스의 신작 라인업이 게이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
여기에 ‘유비소프트 포워드’를 통해 게임 라인업을 공개한 유비소프트의 경우 ‘파크라이6’의 새로운 영상과 3~5편의 메인 빌런이 등장하는 신규 시즌 패스 그리고 ‘아바타’ IP를 활용한 신작을 공개해 기대감을 모았지만, 레인보우식스의 신작 ‘레인보우식스 쿼런틴’이 예상보다 혹평을 받고 있고 다른 라인업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이중 파이널판타지의 신작 파이널판타지 오리진과 ‘마블 가디언즈오브갤럭시’를 공개한 스퀘어에닉스는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캡콤의 경우 몬스터헌터의 신작인 ‘몬헌 스토리즈2’를 비롯한 기존 게임 DLC 출시 일정 위주의 정보만이 공개되어 게이머들의 반응이 매우 싸늘한 상황이다.
가장 최악은 ‘테이크 투 게임즈’(이하 2K)였다. 보더랜드, NBA, WWE, GTA 등의 굵직한 게임 IP를 가진 회사임에도 미국 최대 게임쇼에서 뜬금없이 '다양성과 평등 & 포용성'을 주제로 한 화상회의를 무려 45분 가까이 진행해 많은 이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2013년을 마지막으로 출시된 GTA의 신작에 대한 정보가 8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공개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에 2K가 시도한 ‘혁신적인 게임쇼 학술회’에 게이머들은 연신 해당 영상에 비추천을 눌러 자신들의 기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중이다.
이렇듯 예년보다 못한 게임 라인업과 정보를 공개했다는 평가를 받는 E3 2021이지만, 여전히 게이머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 게임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 그렇다면 이번 E3 2021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게임은 과연 어떤 게임이 있었을까?
“이게 트레일러 영상이 아니라 플레이 화면이었어?” ‘포르자 호라이즌5’
지난 6월 14일 진행한 ‘Xbox & 베데스다 게임 쇼케이스’ 말미에 공개된 ‘포르자 호라이즌5’는 게이머들에게 여러모로 큰 충격을 주었다. 다큐멘터리 속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듯한 화면이 자연스럽게 슈퍼카 레이싱으로 전환되며, 이 영상이 게임 트레일러가 아닌 플레이 화면임을 인지하게 만든 것이다.
현존하는 레이싱게임 중 최고봉이라 평가받는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의 신작 ‘포르자 호라이즌5’은 멕시코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포르자 호라이즌5’에서 게이머는 마야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 멕시코의 정글이나 거친 모레와 선인장만이 존재하는 사막, 그리고 반짝이는 멕시코의 해변에서 치열한 레이싱을 펼칠 수 있다.
특히, 역대 포르자 시리즈 중 가장 방대한 오픈월드를 구축했다는 MS의 설명처럼 다른 게이머와 함께 팀을 이뤄 맵 전체를 횡단할 수 있고, 각종 퀘스트 및 다른 게이머들과 다양한 방식의 레이싱 대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거대한 오픈월드 맵과 수 백여종의 차량을 몰아볼 수 있는 방대한 콘텐츠로 무장한 ‘포르자 호라이즌5’는 오는 11월 9일 정식 출시되며, Xbox 게임패스로도 즐길 수 있다.
“소울라이크의 제왕 다시 강림” ‘엘든링’
수많은 소문과 온갖 추측이 난무하던 다크소울 시리즈의 최신작 ‘엘든링’이 그 실체를 드러냈다. 시리즈 최초의 오픈월드 게임으로 출시되는 ‘엘든링’은 2016년 발매된 다크소울3 이후 출시되는 프롬소프트웨어의 최신작이다.
비록 이번 E3 2021이 아닌 직전에 진행된 ‘서머 게임 페스트 2021’에서 공개되었지만, 오랫 동안 다크소울의 신작을 기다린 게이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충분했다. 해당 행사에서는 신규 영상과 함께 플레이 화면도 함께 공개되었는데, 어려운 난이도의 적들을 오롯이 게이머의 손으로 상대해야 하는 이른바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거친 액션과 거대한 보스의 위압감이 그대로 전해져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게이머들이 스스로 스토리를 유추하고, 확장시키는 프롬소프트 특유의 스토리라인과 배경 설정 특유의 세밀하고, 어두운 스토리는 그대로 살아있을 것으로 추측되며, 잠입 시스템 및 여러 맵을 오가며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등의 콘텐츠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영화가 게임으로 나와?” ‘아바타: 판도라의 국경’
유비소프트가 이번 E3 2021에서 진행한 ‘유비소프트 포워드’에서는 파크라이6와 레인보우식스의 신작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었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바로 깜짝 등장한 ‘아바타: 판도라의 국경’이였다. 디비전 시리즈를 개발한 매시브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유비소프트에서 사용 중인 스노우드럽(Snowdrop) 엔진을 활용해 개발 중이다.
특히, 원작 영화의 배경이 되는 외계행성 판토라의 아름다운 자연관경과 ‘벤시’를 타고 날아다니는 나비 족의 모습이 생생하게 표현되는 등의 화려한 영상으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아바타2의 개봉일과 비슷한 시기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바타: 판도라의 국경’은 오는 2022년 출시된다.
“이게 나오기는 하는구나..” ‘스타필드’
게임 하나 출시하기 정말 오래 걸리는 베데스다의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오랜 시간 개발된 게임 스타필드가 드디어 출시된다. 지난 6월 14일 진행한 ‘Xbox & 베데스다 게임 쇼케이스’에서 신규 영상과 출시일이 공개된 스타필드는 지난 E3 2018에서 처음 영상이 공개된 이후 무려 3년 만에 새로운 소식을 알린 베데스다의 신작 오픈월드 게임이다.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애증의 대상인 베데스다의 토드 하워드 대표가 직접 발표한 ‘스타필드’는 방대한 우주를 배경으로 도킹 베이스, 연료 탱크, 우주복 등 세밀한 우주선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냈으며, 컨셉 아트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영상’을 공개하는 등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게임은 1인칭과 3인칭을 모두 지원하며, 우주선을 수리하고, 강화하며, 새로운 우주선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총기를 활용한 액션 플레이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필드의 출시일은 오는 11월 11이며, Xbox 독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엔 어벤저스와는 다르다!” ‘마블 가디언즈오브갤럭시’
전세계에 슈퍼 히어로 열풍을 일으킨 마블 어벤저스의 IP로 개발되어 지난 2020년 출시된 게임 ‘마블 어벤저스’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토르, 헐크,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 어벤저스의 주요 캐릭터를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반복적인 플레이와 아쉬운 볼륨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은 자막 등으로 아쉬움을 남긴 그 게임 말이다.
이러한 마블 어벤저스의 기억을 뒤로 하고, 새로운 마블 세계관의 게임이 출시된다. 바로 ‘마블 어벤저스’를 제작한 에이도스 몬트리올에서 개발 중인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가디언즈오브갤럭시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말이 거친 라쿤 ‘로켓’, 매사에 진지한 ‘드렉스’, 쉴새 없이 입을 놀리는 ‘스타로드’ 등 원작 영화의 캐릭터의 성격과 입감을 그대로 그려낸 영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70~80년대 레트로 음악을 영상 곳곳에 사용한 원작 영화의 분위기를 그대로 따라 해당 게임 영상에서도 국내 7080세대에 인기가 높은 여성 가수 보니 타일러의 명곡 ‘Holding Out For A Hero’가 흘러나와 게임의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마블 가디언즈오브갤럭시’는 오는 10월 7일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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