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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주제곡 '테이크 오버'에 담긴 의미는?
- 관리자
- 2020-09-22
라이엇, '테이크 오버' 스토리 라인 공개
빨간 롱 자켓을 입고 안경을 썼으며 가슴에는 T1 로고가 적혀 있다(사진=라이엇 게임즈 발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20 개막을 앞두고 공개된 '테이크 오버'의 스토리라인이 일부 공개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9일 스포티파이를 통해 2020년 롤드컵 주제곡인 '테이크 오버' 뮤직비디오의 세부 요소 및 스토리라인을 공개했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을 시작으로 2008년에 출범한 전 세계 최대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이며 아직 한국에는 서비스되지 않는다.
라이엇 게임즈는 스포티파이의 스토리 기능을 활용해 숨겨진 스토리라인을 게시했고 주제곡 선정부터 뮤직비디오의 제작 기간, 영상에 등장하는 숨은 요소, 주인공의 모델과 행동의 숨은 의미 등을 설명했다.
초기 영상 콘셉트는 안경을 쓴 주인공이었다(사진=라이엇 게임즈 발췌).
◆주제곡 콘셉트부터 뮤직비디오 완성까지 총 9개월 소요
라이엇은 주제곡 선정과 제작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롤드컵을 위한 주제곡 '테이크 오버'의 콘셉트 설정부터 뮤직비디오 완성까지 총 9개월을 소요했으며 매년 롤드컵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사이버 카페는 '페이커'의 별명 '불사 대마왕'에서 비롯됨(사진=라이엇 게임즈 발췌).
◆'대마왕'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카페는 '페이커'의 별명
두 번째 이미지에서 안경을 쓰고 빨간 롱자켓과 가슴에 T1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은 '페이커' 이상혁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이끌린 주인공은 '대마왕'이라는 사이버 카페로 들어가며 이상혁이 롤드컵을 위해 주인공을 훈련시키는 의미를 내포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영상에 나오는 사이버 카페가 이상혁의 상징적인 별명인 '불사 대마왕'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설명하며 '대마왕' 간판에 치킨과 브로콜리의 이미지를 배치해 주인공을 훈련시키는 인물은 '페이커'라는 것을 확정했다. 두 개의 상징적인 이미지 중에 치킨은 이상혁이 2013년 롤드컵을 우승하고 상금으로 치킨을 사먹겠다는 인터뷰를 통해 생긴 것이며 브로콜리는 그가 2015년 롤드컵을 우승하고 브로콜리를 먹는 세리모니를 통해 전 세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주인공의 모델은 모든 LOL 플레이어를 대표(사진=라이엇 게임즈 발췌).
◆검은 고양이의 정체 그리고 주인공의 모델은 담원과 DRX?
영상에 '페이커'의 파트너로 빨간 목걸이를 찬 고양이의 등장 의미와 주인공의 유니폼은 LCK의 담원 게이밍과 DRX를 섞은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라이엇이 설명했다.
이상혁의 파트너로 검은 고양이를 선택한 라이엇은 이상혁이 T1의 색인 빨간 목걸이를 하고 검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를 실제로 입양했다는 소문때문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중간에 주인공이 게임에서 패배하자 이상혁이 치킨을 들고 있는 모습이 등장하는데 해당 의미는 이상혁이 첫 세계 우승 후 상금을 프라이드 치킨에 쓸 것이라고 얘기한 것이 여전히 해외에서 굉장히 인상적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처음 '테이크 오버'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을 당시 주인공의 유니폼 색이 LCK의 담원 게이밍과 DRX의 색을 섞어놔 ‘LCK가 이번 주인공의 모델’이라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 스토리라인을 공개하며 해당 논란을 일축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영상에 나오는 주인공은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이 되고자하는 모든 플레이어를 대표하며 과거 토너먼트 우승자들과 싸우는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현 RNG 감독 마타의 공식적인 자리를 고려해 정장을 입힌 라이엇 게임즈(사진=라이엇 게임즈 발췌).
◆롤드컵 원년 우승자 'xPeke'와 시즌4 우승자 '마타' 조세형 등장
주인공의 상대로 롤드컵 시즌1 우승 팀인 프나틱의 전 미드라이너 'xPeke' 엔리케 마르티네즈와 2004년 우승 팀 삼성 갤럭시 화이트 '마타' 조세형이 등장했다. 첫 번째 전투에서 'xPeke'가 카사딘의 칼을 차고 등장한 이유로 지난 2012년 IEM 카토비체 8강 SK게이밍과의 경기에서 카사딘의 균열 이동을 사용해 백도어 플레이를 시도해 상대를 쓰러뜨린 상징적인 승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라이엇 게임즈는 설명했다.
'마타' 조세형은 주인공의 두 번째 상대로 등장했으며 자신의 대표 챔피언인 쓰레쉬 무기에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조세형은 현재 중국의 로얄 네버 기브 업의 감독을 맡고 있고 뮤직비디오에서 정장을 입고 나온 이유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적으로 보이는 그의 분위기가 중요했다고 얘기했다.
마지막 전투에서 과거의 짐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가기 위해 싸우는 주인공(사진=라이엇 게임즈 발췌).
◆주인공의 살고, 죽고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이유와 최후의 전투
마치 게임처럼 주인공은 살고, 죽고를 반복하는 모습과 최후의 전투에서 무기를 버리고 맨몸으로 싸우는 것에 라이엇 게임즈는 많은 의미를 담았다. 매년 롤드컵의 주제를 선정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라이엇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주인공이 계속해서 도전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해당 의미는 모든 LoL 플레이어는 도전적이고 궁극적으로 게임의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보람있는 여정을 하기에 설정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내내 카사딘, 쓰레쉬, 자야, 갈리오, 케이틀린, 자르반 4세와 각각의 전장에서 싸워 무기를 획득한 주인공은 2019년 롤드컵 우승팀인 펀플러스 피닉스의 정글러 'Tian' 가오티앤량과 정상에서 최후의 전투를 펼친다. 그는 전투를 위해 자신이 갖고있는 모든 무기들을 내려놓고 상대와 동등하게 맨몸으로 상대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해당 전투의 의미로 모든 플레이어가 과거의 부담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전진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전장에는 역대 우승팀의 로고가 숨겨져있다(사진=라이엇 게임즈 발췌).
◆각각의 전장에 숨겨져 있는 역대 우승팀의 로고
마지막으로 라이엇은 영상에 등장하는 각각의 배경(얼음, 사막, 평야, 숲)에 대해 모든 이용자가 소환사의 협곡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생생한 축소판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전장에서 시즌1 우승팀인 프나틱부터 타이페이 어쌔신, T1, 삼성 갤럭시(현 젠지 e스포츠), 인빅터스 게이밍, 펀플러스 피닉스 등의 로고가 뮤직비디오 안에 숨어있어 모두 발견하면 특별한 '콜아웃'도 있을 것이라 전했다.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의 뮤직비디오 '테이크 오버'는 지난 18일에 공개됐으며 현재 유튜브 조회수 약 8백만 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원문링크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47&aid=0000147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