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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vs DRX, LCK 서머 ‘우승 트로피’의 주인은?
- 관리자
- 20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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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여의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의 여정이 이제 최종 목적지만을 남겨뒀다. 정규 시즌 1위로 결승전에 직행한 담원 게이밍과 맞붙을 팀은 DRX다. 정규 시즌 2위인 DRX는 30일 젠지e스포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2로 진땀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결승에 진출했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9월 5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 올해 LCK 서머 우승 트로피와 함께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직행할 주인공은 누가 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온라인 경기로 진행돼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게다가 라이엇 게임즈가 LCK 서머에선 보다 경기 진행 및 네트워크 관리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과제도 남았다.
◇ 담원, 우승 묻고 롤드컵 ‘더블’로!
담원은 LCK 서머 정규 시즌에서 매 경기마다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칼퇴 메타’, ‘탈 LCK’의 상징이 됐다. 그런데 아직 LCK 스프링·서머 우승은 단 한 차례도 없다. 담원이 LCK 첫 우승과 함께 롤드컵 직행까지 확정지을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담원은 이번 시즌 세트 승률 LCK 역대 1위, 단일 라운드·정규 시즌 최다 득실차 타이, 서머 최초 2라운드 전승 등의 신기록을 세웠다. 담원이 상체 라인을 내세운 특유의 초반 공격적인 운영으로 후반 뒷심의 DRX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담원의 약점은 ‘다전제’ 경험이다. 실제로 담원은 그동안 플레이오프, 롤드컵 등 다전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DRX는 지난 30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젠지를 대상으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끈질긴 뒷심을 선보였다. DRX는 젠지에게 세트스코어 2대 1로 밀렸지만 후반 4, 5세트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국 승리를 손에 넣었다. ‘쵸비’ 정지훈의 경기력 역시 관전 포인트다. 젠지와 대결에서 맹활약을 펼친 쵸비가 기세를 몰아 LCK 서머 우승까지 이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와 별개로 DRX는 롤드컵 진출에 대한 부담은 없다. 담원은 롤드컵 직행을 위해 반드시 우승해야 하지만 DRX는 결승전 진출과 동시에 롤드컵 진출권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DRX는 준우승을 해도 롤드컵 2시드로 배정된다. 만약 DRX가 우승할 경우 젠지가 롤드컵 2시드를 가져가기 때문에 젠지 입장에선 DRX의 우승을 응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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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전에서 ‘경기 중단’ 사태 재발은 없어야
9월 5일 대망의 LCK 결승전에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경기 진행 및 네트워크 관리 부분에서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DRX와 젠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네트워크 문제로 장시간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네트워크 문제로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네트워크 문제 발생이 젠지에겐 악운으로, DRX에겐 행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던 젠지에겐 불운이, DRX에겐 행운이 따른 경기”였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스포츠업계 한 관계자는 “LoL 경기에선 흐름과 선수들의 멘탈(정신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만약 중단 없이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젠지가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젠지가 2, 3세트를 이겼을 당시 젠지 선수들은 흐름을 탔고 DRX 선수들은 멘탈이 흔들렸을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경기 중단이 DRX에 오히려 행운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문제가 발생해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오랜 시간 동안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준 팬 여러분과 양 팀 선수들에게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미처 예상치 못했던 문제점들이 생겼다. 9월 5일 결승전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링크 -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68&aid=0000693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