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ESports 消息

PC시장 ‘LOL’ 독주체제는 계속…“세계 1위 게임 이길 방도 없다”

  • Admin
  • 2020-09-28

리그오브레전드, 이달 넷째 주 PC방 점유율 53.32% 기록
배틀그라운드 등 국내 게임사 작품 하락세 지속에 경쟁력 확보 시급

 


[사진=라이엇게임즈]


국내 게임시장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독주체제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달 초 피파온라인4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면서 시장 순위 지각변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세계 최고 인기게임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PC방 점유율 순위 집계 결과 라이엇게임즈의 LOL이 전주 대비 1.29% 증가한 53.32%를 기록,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달초 넥슨의 피파온라인4가 1위 자리에 오르며 국내 게임사의 순간적인 반등이 기대됐으나, 한 주 만에 순위가 역전되면서 헤프닝에 그쳤다.

LOL은 2주차 들어 점유율 50%대를 회복하면서 사실상 경쟁작이 전무한 상황이다.

각각 2·3위에 오른 펍지의 배틀그라운드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도 상위권 유지에는 성공했지만, 이용시간은 전주보다 소폭 하락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은 ‘패스 오브 엑자일’이 시즌6 론칭을 계기로 30위권 밖에 머무르던 순위가 12위까지 치솟으면서 고착화된 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LOL의 강세는 한 두 해 이어져 온 이슈가 아니다.

지난 2012년 두 번째 시즌 당시 국내 서비스를 본격화한 이후부터 상위권 순위를 가장 오래 꿰차고 있다.

이어 엔씨소프트의 대표작인 리니지의 약세와 함께 대세 RPG시장 전체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AOS장르가 주류 시장을 차지한 가운데 LOL은 세계 e-스포츠 시장을 선도하면서 시장을 장악해 왔다.

2013년부터 시작된 LOL e-스포츠 대회 붐과 함께 국내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 사실상 경쟁작 없는 순위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오버워치는 출시 당시 AOS장르 위주의 시장을 뒤엎을 만한 대항마로 떠올랐으며, 실제 LOL과 점유율 1위 다툼을 가장 장시간 벌여왔다.

하지만 콘텐츠의 한계로 인한 유저 이탈이 이어지면서 다시금 LOL 중심의 시장이 이어졌다.

이후 스마일게이트의 대작 RPG ‘로스트아크’가 PC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해 최단기간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놀라운 이슈를 연이어 생산해냈으나, 국내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단기집권에서 그쳤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놀라운 게임성으로 LOL과 1위 자리를 놓고 맞붙었지만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 일명 ‘핵 유저’ 이슈로 유저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

이후 간헐적으로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시즌 이벤트마다 순위 변동이 발생하긴 했으나, 장기간 이어져 온 LOL의 독주를 막진 못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LOL의 인기 요인은 지속적인 콘텐츠 활용 가능성에 있다. 10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라며 “반면 국내 게임사들은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매몰돼 새로운 대작 게임 개발에는 몸을 사리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다국적 게임사 위주의 게임시장 구조는 영영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링크 -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7755

카카오톡 네이버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