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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표절' 비아냥 받던 中 게임 세계 시장 호령

  • Admin
  • 2020-10-08

미호요 원신 아시아·북미·유럽 흥행가도

 

원신ⓒ미호요

원신ⓒ미호요

 

표절 논란과 양산형·선정성 게임으로 인식됐던 중국산 게임이 몇 년 사이 글로벌 시장 상위권에 안착하는 게임을 배출할 정도의 성장하고 있다.

 

여전히 해당 논란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지만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개발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사 미호요가 지난달 말 출시한 신작 '원신'이 흥행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북미·유럽 지역에서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날 원신의 매출 순위는 △한국(구글 3위/앱스토어5위) △일본(구글 4위/앱스토어4위) △대만(구글 5위/앱스토어 7위) △미국(구글 2위/앱스토어 5위) △영국(구글 9위/앱스토어 36위) △독일(구글 3위/앱스토어 2위) △스페인(구글 3위/앱스토어 4위) △프랑스(구글 3위/앱스토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업계에서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에 올라 판도변화를 일으켰다.

 

국내 모바일 매출 순위 상위권은 현재 리니지(1위)와 리니지2M(2위), 원신(3위), 바람의나라: 연(4위)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리니지와 리니지2M이 1~2위 경쟁을 하다 리니지2M을 제치고 바람의나라: 연이 2위를 차지해 업계 이목을 끌었는데, 이번에는 바람의나라: 연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게임이 중국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특히 주목하고 있다.

 

원신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 게임으로, PC와 모바일, 콘솔(플레이스테이션4)로 출시해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원신은 공개 직후 닌텐도 스위치 게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을 표절했다고 비판받았다.

 

절벽 오르기, 수영, 스테미너 등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핵심 요소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는 지적에서다. 낮은 확률 시스템 등 논란이 거셌다.

 

그럼에도 원신은 출시 직후 세계 시장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상위권에 무난히 안착하며 대세 게임으로 떠올랐다.

 

출시 이후에는 오픈월드 어드벤처 RPG 장르에 맞게 이용자의 자유도가 높고, 퀘스트 수행, 캐릭터 수집 등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을 점령했다.

 

중국 게임은 최근 몇 년간 국내 시장에서 높은 침투력을 보여왔다.

 

중국산 게임은 방대한 자본력과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양적 공세를 펼쳐왔다.

 

지난해의 경우 붕괴3rd, 오늘도 우라라 원시 헌팅 라이프, 소녀전선, 황제라 칭하라, 왕이되는자 등 매출 30위 권내 다수 중국 게임이 올라있었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의 주력 장르인 MMORPG의 경우, 비슷한 내용으로 외형만 바꾼 양산형 게임이 대거 출시됐다.

 

그 결과 평균 2~3년 가량이었던 모바일 게임의 수명을 6개월~1년까지도 낮췄다는 비판도 거셌다.

 

중국산 게임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불공정 문제도 거론됐다.

 

2017년 하반기 이후 한국 게임은 중국 진출 활로가 막혀있는 반면 양산형 중국 게임이 국내 게임 생태계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막혀있는 동안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유사 게임 '허핑징잉'이 대체제로 중국에 유통되면서 표절 논란까지 일었다.

 

이어 올해는 라이즈 오브 킹덤즈, AKF 아레나와 같은 중국 게임이 장기간 국내 차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이날 구글플레이 매출 10위에, 지난 2월에 출시된 AFK 아레나는 매출 14위에 올라있다.

 

업계는 표절 등 중국 게임의 강한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이같은 인기는 한정적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면서도 중국 게임의 급격한 성장세에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신은 다양한 플랫폼, 퀄리티 등의 면에서 기존 장기 흥행을 누렸던 중국산 게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문링크 - https://www.ebn.co.kr/news/view/1453834/?sc=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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