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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펍지·넷마블에 컴투스...PC·모바일 'e스포츠 전성기'

  • 관리자
  • 2020-05-30

 

정부가 게임산업진흥계획을 발표하며 e스포츠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게임업계도 e스포츠산업에 돌입하거나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사진=김용지 기자
정부가 게임산업진흥계획을 발표하며 e스포츠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게임업계도 e스포츠산업에 돌입하거나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사진=김용지 기자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킨 스포츠는 단연 ‘e스포츠’다.  

정부가 게임산업진흥계획을 발표하며 e스포츠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보는 게임’의 트렌드화에 힘입어 게임업계도 e스포츠산업에 본격 진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스포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경기가 취소·연기되거나 무관중으로 진행됐지만, 게임업계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유동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우선, 라이엇게임즈는 2020 LCK 서머를 준비 중이다. 6월 17일 개막 예정인 LCK서머는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본 후 관중 유무 및 오프라인 대회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4월 25일 2020 LCK 스프링 스플릿이 끝난 뒤,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LCK 및 LPL 총 8개 팀이 참여하는 ‘미드 시즌 컵(Mid-Season Cup, MSC)’을 진행 중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MSC 종료 후, 오는 6월 17일 개막하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중장기적으로 ‘프랜차이즈 도입’을 준비한다. 2021 시즌부터 리그와 팀이 하나의 파트너가 되는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프랜차이즈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팀이 25개 팀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오는 6월 19일까지 프랜차이즈 지원서를 받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원서를 제출한 팀을 대상으로 심사 과정을 거쳐 9월 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6월 2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1인칭 전술 슈팅(FPS) 게임 ‘발로란트’는 e스포츠화를 계획 중이다. 최근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초기 단계로 커뮤니티 대회에 대한 지침을 제작 배포했다. 해당 지침에는 대회 규모 별 신청 과정 및 권리 등에 대한 안내가 담겼다. 외부 대회에 대한 라이엇게임즈의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발로란트 e스포츠 생태계를 기초부터 다져나간다는 목표다. 또한, 라이엇 개발자 포털에 디지털 상품 제출 메뉴를 마련해 개발자들이 발로란트의 다양한 기능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펍지주식회사(이하 '펍지')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020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PUBG, 이하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운영 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앞서 펍지는 올해 새롭게 도입한 ‘펍지 글로벌 시리즈(PUBG Global Series, 이하 PGS)’의 연 3회 진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4월 예정이었던 첫 대회인 ‘PGS: 베를린’의 잠정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펍지는 이후 약 2개월간 선수 및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거듭 논의한 결과, 글로벌 오프라인 대회인 PGS를 취소하고 권역별 온라인 대회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UBG Continental Series, 이하 PCS)’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PCS는 ▲한국, 일본, 중국, 차이니즈 타이베이로 구성된 아시아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아시아퍼시픽 ▲유럽 ▲북미 등 4개 권역에서 오는 5월, 6월, 그리고 8월에 총상금 240만 달러를 놓고 진행된다.

먼저, 5월 첫 PCS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련한 자선 이벤트 초청전 ‘PCS 채리티 쇼다운(Charity Showdown)’이 각 권역에서 펼쳐진다. 이어 6월과 8월에는 권역별 상금 20만 달러를 놓고 ▲PCS 아시아(PCS Asia) ▲PCS 아시아퍼시픽(PCS APAC) ▲PCS 유럽(PCS Europe) ▲PCS 북미(PCS NA)를 진행한다.

펍지 측은 “전 경기가 온라인으로 진행될 PCS를 통해, 올해 초 발표한 대로 경쟁 구조 개선, 출전 프로 팀과 수익 분배 증대, 협력사 개최 이벤트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의 배틀로얄 리그 프리시즌 대회를 지난 4월 9일부터 23일까지 개최했다. 해당 대회의 총 상금 규모는 1500만 원이었으며 온라인 중계를 통해 시청자들과 교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넷마블은 현재 배틀로얄리그의 첫 정규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첫 경기를 시작한 A3: 스틸얼라이브 배틀로얄 리그는 오는 6월 3일까지 열린다. 총 상금 규모는 1500만 원으로 시즌 파이널의 우승팀은 상금으로 300만 원을 획득하게 된다.

넷마블 측은 A3: 스틸얼라이브의 배틀로얄 모드가 지난 4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A3: 스틸얼라이브의 배틀로얄 모드는 시범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대회 실적 등 결과에 따라 일반종목으로 상향 변경될 수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 e스포츠를 위한 저변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케스파의 시범종목으로 새롭게 선정된 만큼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자리잡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PC게임 중심으로 개최되던 e스포츠가 모바일 시장으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모바일 게임도 급성장한 결과다. 수명이 짧은 모바일게임의 특성을 감안, e스포츠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장기적으로 끌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 것이다.

라이엇은 ‘전략적 팀 전투(TeamFight Tactics, TFT)’ 국제 대회인 ‘TFT: 갤럭시 챔피언십’을 앞두고 현재 국내 서킷 대회를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TV’에서 주관한 국내 1차 서킷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게임 전문 매체 ‘인벤’이 주관하는 국내 2차 서킷 대회가 오는 6월 초 개막해 21일 결승전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일정으로 진행 준비 중이다. 향후 국내 3차 서킷 대회까지 진행 후, 라이엇 게임즈 주관의 한국 대표 선발전을 진행해 최종 선발된 2인이 ‘TFT: 갤럭시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된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는 국내 모바일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이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리그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0(SWC 2020)’의 전 경기를 무관중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각 지역별 예선을 비롯해 대회의 전 경기는 ‘서머너즈 워’ e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으로, 선수들의 생동감 넘치는 대결을 글로벌 e스포츠 팬들이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게 된다.

예선 참가 선수는 신청자 중 ‘서머너즈 워’의 유저 간 실시간 대전(PvP) 콘텐츠인 ‘월드 아레나’ 시즌12 및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즌13의 각 시즌별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된다. 대회는 오는 8월 예선을 시작으로 약 4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4회째를 맞는 ‘SWC’는 지난 2017년 출범해 세계 전 지역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대표적인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매회 e스포츠 팬들의 응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그려 왔으며, 지난 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월드결선이 생중계 당시 125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모바일 e스포츠의 흥행과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e스포츠 리그가 점차 다양화되고 그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만큼, 국내외 게임사들은 e스포츠를 겨냥한 모바일 게임 및 콘텐츠를 지속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로 공간적인 제약없이 온라인으로도 진행이 가능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e스포츠의 활성화로 게임의 추가흥행도 노릴 수 있는 만큼 게임사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원문링크 - http://www.seoulwire.com/news/articleView.html?idxno=413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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