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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공정위, 구성원 공개 방침

  • 관리자
  • 2020-06-13


곧 출범 예정인 e스포츠 공정위원회가 구성원을 공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오후 회의를 통해 위원 명단을 외부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위원장인 조영희 LAB파트너스 변호사 외의 구성원을 비공개로 한다는 기존 방침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현 운영규정에 따르면 공정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8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게 되어있다. 현재 위촉된 위원은 16명이다. 이후 협회 간사 등이 포함된 사무국까지 꾸려지면 이르면 이달 말 공정위는 정식 출범한다.

앞서 한국e스포츠협회는 외압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공정 위원 비공개 원칙을 내세웠다. 하지만 공정위 구성원이 스스로의 신분을 외부에 드러내는 것은 허용한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외압 방지의 취지가 사실상 무색하다는 비판이 대두됐다. 더구나 e스포츠 공정위 출범은 지난해 말 불거진 ‘그리핀 사건’의 후속 조치이기 때문에 이 같은 비밀 행정은 업계 소수 집단의 정보 독점과 같은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샀다.

결국 지난달 중순과 이달 중순 두 차례 진행한 회의에서 절반 이상의 위원이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큰 이견이 나오지 않으면서 공정위 공식 출범과 함께 위원 명단을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공정위는 출범과 함께 운영규정과 공정위 명단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정 위원의 공개 여부는 단체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가령 대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원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공정체육실 관계자는 “징계의 대상이 공정 위원에게 사전 연락을 할 경우 심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비공개 취지를 설명했다. 반면 공정위원을 공개로 하고 있는 한 종목단체 관계자는 “비공개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의혹을 쌓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근래에는 공개 원칙으로 가는 추세다”고 전했다.
 

원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684253&code=611620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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