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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포트나이트 팀, "개인방송 통해 시청자와 소통해요"

  • 관리자
  • 2020-06-15

지난해 3월 창단된 T1 포트나이트 팀은 'SinOoh' 정신우, 'Hood.J' 김도환, 'Envy' 임해든, 'Quickss' 박진규 등으로 구성됐다. 2019년 화제 속에 진행된 포트나이트 월드컵 프로암 결승서는 'SinOoh' 정신우가 듀오로 2위를 기록했다. 최근 T1 포트나이트 선수들은 트위치 채널을 통해 'S.H.E Show(쉬쇼)'를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자기소개와 아이디를 어떻게 만들게 됐나?
▶ 정신우(아이디 SinOoh) : 안녕하세요. T1 소속 프로게이머 19살 정신우입니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T1 포트나이트의 20살 임해든 입니다. 팀에서는 가장 맏형입니다. 'Envy'라는 단어의 뜻이 '부러워하다', '질투하다'라는 뜻인데 사람들이 저를 부러워했으면 좋겠고, 부르기 쉬워 이렇게 지었습니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안녕하세요 저는 T1 포트나이트 팀에 소속되어있는 김도환입니다. 제 닉네임이 Hood.J(후드제이)인 이유는 후드집업이나 후드티를 많이 입기 때문에 '후드'를 따왔고, 예전 프로팀에서 닉네임으로 알파벳을 하나만 쓰라고 해 제 후드의 알파벳 h를 쓰려고 했지만 같은 팀 형이 H를 골라서 다음 알파벳인 J를 더해 Hood.J가 되었습니다.

Q. 포트나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정신우(아이디 SinOoh) : 원래 배틀 그라운드 프로게이머를 지망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나이도 맞지 않았고 아마추어팀이 나갈 수 있는 대회가 극히 적었다. 성인이 될 때까지 3년 동안 배틀 그라운드를 기다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때마침 아마추어팀 감독님께서 포트나이트를 시작할 건데 너도 오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줘서 시작하게 됐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파라곤'이라는 에픽게임즈 게임이 있었다. 그 게임 공식 카페에서 열었던 대회에서 준우승한 뒤 곧 포트나이트라는 게임이 처음 나왔다. 신기해서 시작했는데 재밌게 하다 보니 프로가 됐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여러 FPS 게임 및 배틀로얄 장르 게임을 하고 있던 중 유튜브에서 포트나이트 영상을 접하게 됐다. 스피드하고 빌드를 짓는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시작했다.

Q. T1에 들어온 소감을 전해달라. T1 팀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 정신우(아이디 SinOoh) : 한국 e스포츠 명문 게임단인 T1에 입단하게 된 걸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겪어본 T1만의 장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선수가 안 좋은 길로 빠지지 않도록 확실하게 방향을 잡아주며 신경도 많이 써준다. 선수와의 소통도 확실해서 의견을 확실하게 존중해주며 수용을 많이 해준다. 현재 지금 손, 손목, 팔꿈치 힘줄염증이 생겼는데 큰 대회 기간이라 대회가 끝난 뒤에 휴식을 취하려고 했다. 하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바로 쉬라고 제안해줬고 팀도 대회보다는 건강을 생각해서 흔쾌히 허락해줬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T1이라는 팀은 어릴 적부터 꿈의 팀이었다. 좋은 기회가 찾아온 거 같아서 굉장히 기쁘고 좋았다. T1만의 장점은 선수를 배려해주는 부분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써주준다는 것이다. 여러 부문서 선수 케어가 굉장한 팀이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T1 에 들어오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팬분들에게 좋은 성적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 T1은 선수들의 개개인 장점을 잘 살려줘서 정말 좋다.

Q. 배틀그라운드, APEX등 다양한 배틀로얄 게임들이 많은데 포트나이트만이 갖는 매력을 무엇인가?
▶ 정신우(아이디 SinOoh) : 타 배틀로얄 장르와는 달리 '빌드'라는 요소 하나가 다르다. 이 '빌드' 때문에 포트나이트가 엄청나게 독특해졌다. 초기의 포트나이트도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빌드로 올린 뒤에 샷 싸움으로 경기를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의 포트나이트는 약간 철권처럼 사람이 하는 플레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경이로운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직접 플레이하는 것도 중계를 보는 것도 루즈하지 않고 재밌다는 매력이 있는 거 같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대회에서 보는 재미가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방송이나 실력이 엄청난 사람의 플레이를 보면 스피디함이 있어서 보는 맛이 엄청나다. 그리고 콘텐츠 요소도 매우 많다. 인 게임에서 라이브 게임을 보며 소름 돋는 경험을 하거나, 포크리라는 창작 맵 요소로 점프맵등을 제작 하는 등 즐길 거리가 많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포트나이트 만의 매력은 빌드와 순식간의 편집 및 상황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엔드게임이라는 자기장이 있는데 그때 순식간의 편집과 빌드 상황 판단에서 매력을 많이 느낀다.

Q. 포트나이트는 다양한 사용자 설정 모드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있는가
▶ 정신우(아이디 SinOoh) : 우리는 다양한 상황을 연습할 때 많이 사용한다. 자신만의 섬을 만들어 손 풀기로 몇 분씩 하기도하고 다른 사람들이 만든 맵을 코드만 있으면 쓸 수 있기에 '1vs1 빌드파이트', '1vs1 박스파이트'같은 1대1 상황을 연습할 수도 있다. 혹은 '존워'라는 후반 자기장 연습 맵으로 16명이 모여서 연습하기도 하며 또 에임 연습맵 코드를 불러와 에임연습도 한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사용자 설정모드는 '포크리'라는 창작 맵으로 에임연습, 건물 짓는 빌드 연습, 편집 연습 등 손을 풀 수 있는 맵 들이 많다. 내 경우에는 본 게임을 시작하기 전 시간을 재면서 손을 푸는데 전보다 몇 분 단축됐는지 체크하면서 하는 편이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크리에이티브라고 하는 모드가 있는데 거기서 혼자만의 개개인 연습을 진행하고 있고, 다른 때는 유저들과 1VS1 연습을 하기도 한다.

Q. 포트나이트는 온라인 대회가 많다고 알고 있는데 포트나이트 프로게이머로서의 삶은 어떠한가
▶ 정신우(아이디 SinOoh) : 처음에는 프로의 삶이 정말 재밌었다. 하지만 대회가 많은데도 포트나이트가 유저들과 소통을 적게 하고 대회 공지 등을 늦게 해줄 때는 많이 피곤하다. 그렇지만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포트나이트는 온라인 대회가 많은 만큼 대회가 갑작스럽게 열릴 때가 종종 있어서 스케줄의 변동이 많다. 생활 리듬이 무너지는 것이 가장 걱정이지만 그래도 빠르게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통 대회 시간에 맞춰 일어난 후 준비를 하고, 루틴에 맞춰서 연습하고, 대회를 치른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선수로서 대회가 많은 건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휴식 기간도 많이 없어 가끔 아쉬울 때도 있다.

Q, 포트나이트 월드컵이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다. 아쉽지 않은가. 한국 선수들은 해외 선수들과 실력이나 격차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 정신우(아이디 SinOoh) : 월드컵이 취소된 건 아쉽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만큼 온라인 대회를 더 열어준다고 했으니 열심히 할 것이다. 실력 격차는 예전에는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수준이 비슷해진 것 같다. 월드컵에서 해봐야 알 것 같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다른 선수들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다녀온 적이 있지만, 나는 그때 슬럼프를 겪기도 했고 내 실력에 대해 실망을 많이 해왔던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엔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해야지 생각했는데 월드컵이 미뤄졌다. 내년까지 진출한다는 생각으로 게임을 하는 중이다. 내년에 가면 되니까 아쉽지는 않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코로나19 때문에 월드컵이 취소된 것은 정말 아쉽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연습 시간이 좀 더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고, 좀 더 완벽하게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 한국 선수와 해외 선수들의 차이는 아직은 격차가 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고 많은 유저가 플레이하다 보니 스크림도 활발하고,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더 다양하다.

Q. S.H.E Show(쉬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그리고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 정신우(아이디 SinOoh) : 쉬쇼는 매주 화요일 오후 6시에 하는 포트나이트 팀원 세 명이 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게임을 매주 하나씩 진행하고 있고 먹방도 한다. 코로나19 릴레이 기부 스크리밍 때 포트나이트 팀의 방송이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매니저님의 적극 추천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신우 선수의 'S', 후드제이 선수의 'H', 마지막으로 엔비의 'E'까지 'S.H.E'라는 의미도 있다. 방송 시간이 퇴근 시간이다 보니까 지하철이나 퇴근길에 방송을 보며 '쉬어가십쇼~'하는 유쾌한 말장난으로 시작된, 매주 새로운 게임을 하며 웃음을 주고 소통을 하는 방송이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쉬쇼는 시청자분들과 소통 및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신우, 엔비, 후드제이 우리 세명이 고정으로 진행하는데 학업과 게임을 병행하고 있는 Quickss(퀵스) 선수도 가끔 참여할 예정이다. 이미 2화에 한 번 나왔는데 언제 또 게스트로 등장할지는 모르겠다.

Q. 쉬쇼만의 장점과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정신우(아이디 SinOoh) : 일단 제목처럼 즐기고 소통하면서 잠깐 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매력은 역시 먹방에서 나의 한입 컷... (웃음)
▶ 임해든(아이디 Envy) : 쉬쇼의 장점은 소통하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매력이다. 불편함 없고 거리낌 없이 프로게이머들에게 질문도 하고 같이 게임에 대해 알려주고 설명해주면서 차근차근히 해 나가는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해당 게임으로 벌칙을 정하고 직접 벌칙을 수행하는 게 또 다른 볼거리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팬분들과 직접 방송에서 대화를 할 수 있고 재미를 드릴 수 있다는 게 장점과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Q. 매주 새로운 게임과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는데 기획하는 과정은 어떠한가?
▶ 정신우(아이디 SinOoh) : 시청자분들의 게임 추천을 받기도 하고 우리끼리 생각해내기도 한다. 세명의 의견을 종합해 콘셉트를 정하면 매니저님들이 준비를 도와준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매주 한 번씩 매니저님과 회의를 하는데 시청자분들이 적어주신 게임을 반영하거나 힐링, 공포 등 게임의 주제를 정해놓고 그 주제에서 가장 재밌어 보이는 게임을 고른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시청자분들의 추천 게임을 우선 검토하려고 노력한다. 우리와 시청자 분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Q. 앞으로 쉬쇼를 어떻게 성장시켜 나가고 싶은가?
▶ 정신우(아이디 SinOoh) : 더 많은 T1 팬 분들이 잠깐 쉬어가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개인방송에서도 쉬쇼를 홍보하고 있다. 진행하는 부분에 대해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데 시청자분들이 그 점을 알아봐 주시고 진행을 잘한다고, '포재석'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셔서 감사하다. 말실수는 없는지, 비방용 단어는 안 쓰는지, 앞서 말했듯이 거리낌 없이 볼 수 있는 방송으로 많은 웃음을 주려고 한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방송 한 회마다 시청자분들과 팬분들을 웃겨드리고 재미를 선사해드리고 싶다.

Q. 4화를 진행하는 동안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정신우(아이디 SinOoh) : 벌칙에 걸려서 박스카를 타고 드라이빙 스루로 햄버거를 20초 만에 사 온 거?
▶ 임해든(아이디 Envy) : 3화에서 마지막에 롤 결승전에서 세워 두었던 등신대를 활용하여 엄청난 재미를 줬는데 그 부분은 다시 봐도 웃겼다. 코로나 예방에 힘을 쓰기 위해 선수들이 많은 재치를 발휘해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1, 2화에서 벌칙을 받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기억이 뚜렷하게 난다. 

Q. 프로게이머로서 롤모델은 누구인가. 이유를 들자면 
▶ 정신우(아이디 SinOoh) : 롤모델은 프로게이머가 아닌 모든 스포츠의 프로선수들이다. 한 사람만 정한다면 그분의 장점과 스타일만 닮아가지만 모든 프로선수를 본받는다면 수많은 장점과 장점들이 만나서 생기는 시너지로 또 다른 좋은 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프로선수의 마인드, 인성, 생활 태도, 팬서비스 등등 모든 좋은 점들을 본받아서 겸손하면서도 재밌는 또 여러 가지 의외의 점들을 가지고 있는 만능 엔터테이너 같은, 제2의 누구라고 불리기보다 정신우라는 사람으로 성장하여 기억되고 싶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같은 T1 LoL 팀에 있는 '테디' 박진성 선수다. 같은 팀이어서 롤모델은 아니고 '테디' 선수가 한 게임을 정말 오래 하고 있는데 항상 방송을 보면 텐션이 엄청 높고 즐겁게 하는 것처럼 보여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 롤모델로도 삼고 방송도 정말 많이 챙겨보고 있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프로게이머로써 롤모델이라고 하면 역시 '페이커' 이상혁 선수다. 오랜 기간 쌓인 많은 경험과 꾸준한 성적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정상에 올랐음에도 항상 열심히 하시기 때문이다.

Q. 프로게이머로서 이루고 싶은 꿈은? 
▶ 정신우(아이디 SinOoh) : 자신의 위치를 알며 조금 유명해졌다고 거만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항상 진심으로 자신을 낮추고 꾸준히 자기발전을 하기 위해 노력하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게 내 꿈이다.
▶ 임해든(아이디 Envy) : 프로게이머 Envy로서는 월드컵 진출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1등을 하는 거다. 사람 임해든으로서는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러려면 일단은 프로게이머 Envy로서 성공하는 게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도환(아이디 Hood.J) : 앞으로 프로게이머로서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기복이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도환으로서는 부모님께 효도를 많이 해드리고 싶다.

 

원문링크 - http://www.fomos.kr/esports/news_view?entry_id=89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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