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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서머 정규 시즌 막바지…순위 결정 ‘경우의 수’는?
- 관리자
- 2020-08-20
10주차 핵심은 T1, 담원과 DRX 경기 승패에 따라 1~4위 확정
아프리카 프릭스와 KT롤스터 중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을 거머쥘 팀은?
설해원 프린스와 팀 다이나믹스 대결, 2R 전패팀 가린다
사진=라이엇게임즈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코리아(LCK)’ 서머 스플릿의 정규 시즌도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9주차를 지나 10주차 경기를 앞둔 현재, 5개의 포스트시즌 자리 중 4자리는 채워졌으며 아프리카 프릭스와 KT롤스터 중 한팀만이 마지막 자리에 안착하게 된다.
9주차에서도 여전히 업셋은 나오지 않았으나, 지난 16일 진행된 경기에서 설해원 프린스가 DRX를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오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매치는 패배했으나 이를 통해 설해원 프린스는 세트 패배를 끊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21일 진행될 팀 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서 이와 같은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지가 주목된다.
T1은 동부팀에 이어 아프리카 프릭스까지 2:0으로 제압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클로저’ 이주현의 안정적인 경기력에 ‘커즈’ 문우찬의 호전성이 더해져, 기존의 색깔을 완전히 바꾸는 것에 성공했다. ‘테디’ 박진성이 아픈 손가락이었던 ‘세나’를 들고 선전한 점도 고무적이었다.
◆ 상위권 순위 확정 ‘열쇠’를 쥐고 있는 T1
10주차 경기에서 T1은 담원 게이밍과 DRX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해당 경기의 결과에 따라 상위권인 1~4위의 순위가 확정될 전망이기에, 그야말로 ‘열쇠’를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선 20일 진행되는 담원 게이밍과 T1의 대진에서 담원 게이밍이 승리한다면, DRX는 T1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1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다. 다만 만약 담원 게이밍이 T1에 이어 22일 KT롤스터까지 잡아낸다면 1위를 단단히 굳히게 된다. DRX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T1을 잡는다는 가정하에, 담원 게이밍이 1패라도 하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
현재 T1은 젠지에 이어 4위이기 때문에 3, 4위 결정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T1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3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만약 1패를 한 상태에서 젠지가 마지막 경기를 승리한다면 서로 간의 득실에 따라 4위로 내려앉거나 순위 결정전을 치러야한다.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경우에도 젠지가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승리한다면 위와 같이 득실차를 고려해야한다. 남은 대진에서 T1이 모두 패배하고 젠지가 승리하면 T1은 자연스레 4위를 확정 짓게 되는 상황이다.
담원 게이밍은 상체라인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고전이 예상되지만 현 상황에서 DRX는 생각보다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지난 16일 있었던 경기에서 DRX가 최하위권인 설해원 프린스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1세트를 내주기까지 했기 때문. 아프리카 프릭스를 만나 좋은 플레이를 보였던 ‘클로저’가 ‘쇼메이커’ 허수와 ‘쵸비’ 정지훈을 만나 얼마나 선방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LCK 서머 10주차 일정. 사진=LCK 공식 페이스북
◆ 아프리카 프릭스와 KT롤스터,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 팀은?
무난하게 5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여겨졌던 아프리카 프릭스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남은 경기에서 자신들이 2패를 한 뒤 KT롤스터가 2승을 거둔다면 득실차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물론 1승만 거두면 포스트시즌 막차를 탑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더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맞으나 현재 선수들의 경기력이 ‘플라이’ 송용준을 제외하고는 좋지 않은 점, KT롤스터의 ‘스멥’ 송경호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은 20일 치러질 서로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리할 시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게 되며, KT롤스터가 승리한다면 다시 한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실 KT롤스터는 아프리카 프릭스라는 산을 넘어도, 담원 게이밍이라는 ‘태산’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스멥’을 필두로 절치부심할 필요가 있다.
◆ 설해원 프린스와 팀 다이나믹스, 2라운드 전패팀은?
1라운드 전패라는 ‘불명예’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가져갔으나, 2라운드 전패의 바통은 설해원 프린스와 팀 다이나믹스에게 넘어왔다. 물론 팀 다이나믹스는 정규 시즌 마지막 날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를 남겨뒀지만, 설해원 프린스를 꺾지 못한다면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는다는 보장도 없다.
설해원 프린스는 비록 패배했으나 DRX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유종의 미’를 거둘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든 세트에서 좋은 출발을 해 분전했으며, 승리한 1세트와 더불어 3세트에서도 날카로운 한타력을 선보이며, 팬들로 하여금 ‘혹시’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다만 팀 다이나믹스 또한 현재는 부진하고 있으나 1라운드에서는 T1을 잡아냈고, 설해원 프린스가 선전했던 DRX를 상대로도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동부 3룡’에서 현재의 위치까지 격하됐으나,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설해원 프린스는 물론 마지막 경기인 한화생명e스포츠전까지 잡아낼 필요가 있다.
원문링크 - http://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178